성철 스님이 알려주는 마음 공부의 핵심: 66일차 법문으로 배우는 ‘참나’ 찾는 법
불안한 마음, 복잡한 인간관계, 끝없는 욕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내면의 평화를 찾아 불교에 눈길을 돌립니다. 하지만 막상 다가서면 부처님 말씀은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불가의 큰스승이자 ‘현대의 조사’로 불리는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 중 66일차 말씀을 중심으로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불교의 핵심 ‘참나(眞我)’ 찾기의 지혜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이번 66일차 법문의 주제는 바로 “참나를 찾는 방법”입니다. 성철 스님은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진짜 나’를 모른 채, 거짓된 자아에 기대어 고통을 반복하고 있음을 간명하고도 단호하게 지적하십니다. 법문은 명상이나 수행의 기술적 지식보다, 오히려 우리의 '존재에 대한 통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하게 일깨워줍니다.
왜 66일차 법문이 중요한가요?
백일법문 전체에서 중반을 넘기는 66일차는 ‘수행의 방향 전환점’이라고도 할 만큼 실천적 통찰이 강조됩니다. 무작정 앉아 명상하는 것만으로는 깨달음이 오지 않는다는 성철 스님의 일침 속에, 우리는 오늘 실천 가능한 삶 속 불교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사치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와 평화로 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성철 스님의 66일차 법문 속 5가지 핵심 메시지를 한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지금의 ‘나’는 진짜 내가 아니다
성철 스님은 단호히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라고 하는 것은 가짜다. 몸도 생각도 마음도 다 변하니 진짜 내가 아니다.”
우리의 몸과 감정,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바뀝니다. 어떤 날은 자신감이 넘치고, 어떤 날은 좌절감에 빠집니다. 이렇게 변하는 존재가 ‘진짜 내 모습’일 수 있을까요? 스님은 이 점을 지적하며 ‘참된 나’—즉, 불생불멸의 자성을 깨닫지 못하면 계속해서 외부 대상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 실용 TIP
‘나는 누구인가?’ 매일 짧게라도 묻고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관찰해보세요. 흔들리는 감정은 '진짜 나'가 아님을 체감하게 됩니다.
2.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수행의 시작이다
성철 스님은 이렇게 묻습니다.
“참나를 찾으려면 먼저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또 물어야 한다.”
수행이란 단순히 도를 닦는 기술이 아니라, 존재의 본질을 향한 물음입니다. 불교는 믿는 종교가 아니라 ‘찾는 학문’이라는 말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그는 ‘좌선 중 깨달았다’는 허망한 말보다, 의문을 놓지 않는 것이 진짜 공부라고 강조합니다.
📌 체크 포인트
- 행위에 집중하는 수행 → 일시적 마음의 평안
- 정체성에 대한 의문 수행 → 근원적 해탈
3. 깨달음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보는 것
법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깨우침이 나옵니다.
“깨닫는 것은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이 아니다. 원래 있던 내 모습을 보는 것이다.”
‘참나’는 어디 먼 곳에 있는 신비로운 실체가 아니라, 원래부터 우리 안에 있었던 본연의 성품입니다. 단지 번뇌, 욕심, 의심과 같은 마음의 장막에 가려져 볼 수 없을 뿐이죠. 마치 흐린 거울을 닦으면 본래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과 같습니다.
🔥 전문가 INSIGHT
많은 현대인들이 자기개발로 ‘더 나은 나’를 찾아 나서지만, 진정한 평정은 ‘원래의 나’에 머무는 데서 나옵니다.
4. 궁극의 답은 논리에 있지 않다 – ‘알려고 하지 말고 보라’
불교는 철학이 아닌 실천입니다. 스님은 거듭 말합니다.
“머리로는 참나를 알 수 없다. 말과 생각은 본래공(本來空)이니 무익(無益)할 뿐이다.”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방식은 현대 교육과 사고 훈련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불교 수행에서 중요한 것은 통찰과 직관입니다. 마치 사랑을 계산으로 할 수 없듯이, 참나를 찾는 길은 생각을 내려놓는 순간 열린다는 것이 스님의 가르침입니다.
💡 실용 TIP
너무 사유가 복잡해질 때는, ‘생각 내려놓기 명상’ 실천해 보세요. 단 5분이라도 감각에만 집중해보는 것이 도움됩니다.
5. 명상은 방법이 아니다, 결과다 – 진정한 자각에서 오는 ‘참선’
스님은 형식적인 앉은 명상이나 의식 수행을 경계합니다.
“앉는 것이 참선이 아니고, 참나를 보는 것이 참선이다.”
무작정 눈을 감고 앉아 있는 행위 자체는 본질이 아닙니다. 오히려 치열하게 ‘나’를 돌이켜 보는 자각이 필요하며, 그렇게 되면 앉아있지 않아도, 일상 속 모든 순간이 수행이 된다고 말합니다.
📋 요약 체크
- 참선 = 마음속 분별을 내려놓고, 참된 나를 보는 행위
- 장소나 자세보다 ‘본질에 대한 자각’이 중요
오늘의 정리: 성철 스님이 반복하여 강조하신 메시지
- ‘지금의 나’는 진짜 내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 존재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가져야만 수행이 시작됩니다.
- 깨달음은 새로 알게 되는 게 아니라, 본래의 나를 보는 것입니다.
- 논리로 알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직면해야 합니다.
- 명상이나 수행은 형식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진심 어린 자각에서 비롯됩니다.
실천 가이드: 오늘부터 적용해볼 3가지
- 하루 5분, ‘나는 누구인가’ 묻고 감정 관찰하기
- 명상하려 하지 말고, 그냥 ‘지금’을 그대로 지켜보기
- 모든 활동 중 ‘나는 누구인가’를 가볍게 자문해보기 (예: 운전, 걷기, 대화 중)
더 깊이 배우고 싶은 분을 위한 추천
📚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 일상의 언어로 배우는 무애의 진리
🎧 유튜브: 성철 스님 음성 법문 검색 (‘나는 누구인가’ 관련 편 필수 청취)
🧘 앱: ‘코끼리’, ‘마보’ 등 명상을 생활화할 수 있는 5분 명상 콘텐츠
“나는 누구인가”는 철학이 아니라 삶 그 자체에 대한 질문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찾는 참된 자유와 평온은 밖이 아닌 ‘지금 여기의 나’ 안에 있습니다. 성철 스님의 말을 다시 되새겨봅니다.
“중생은 자신의 참모습을 모르기 때문에 고통 받는다. 알고 보면 이미 깨달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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