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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백일법문 80일차

삶의 분별을 내려놓는 지혜 —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80일차 핵심 가르침

요즘은 선택의 시대라 불릴 만큼,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게 맞을까?’, ‘저게 더 좋을까?’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친구의 말 한 마디, 나에게 온 평가 하나에도 쉽게 마음이 흔들리죠. 이런 복잡한 마음을 단번에 꿰뚫으며, 실천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스님의 법문이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이들의 삶을 깨우치게 한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그중 80일차, ‘분별심을 버리고 참마음을 찾아라’는 가르침을 중심으로 실천적인 메시지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분별심을 내려놓을 때, 진짜 나를 만난다

성철스님은 이 날, 우리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옳다 그르다', '좋다 나쁘다' 하는 생각들을 ‘분별심’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이 분별심이 바로 깨달음을 가리고, 고통을 만들어내는 핵심 원인이라 강조하시죠.

그렇다면 이 분별심을 어떻게 알아차리고 놓아줄 수 있을까요?

스님의 법문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핵심 지침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이 법이 옳고 저 법이 그르다”는 생각조차 버리라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어느 종교, 어느 경전이 옳고 그르다 하지 말고, 그 속에서 진리를 찾으시오.”
— 성철 스님, 『백일법문』

이 말은 단지 불교뿐 아니라 모든 생각, 판단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란 뜻입니다. 분별심은 때론 옳은 걸 선택하려는 선한 의도에서 비롯되지만, 그 자체가 ‘둘로 나누는 마음’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실용 팁:
오늘 하루 나에게 오는 정보나 판단에 “이건 맞아”, “저건 틀려”라는 딱지 붙이기를 잠시 멈춰보세요. 그러면 그 생각의 이면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도 더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2. 늘 ‘참마음’으로 돌아가라는 가르침

스님은 “본래 마음은 시비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참마음’이란, 시비가 아닌 있는 그대로를 보고 받아들이는 마음이죠.

결국 수행이란, 순간순간 분별심을 내려놓고, 참마음으로 되돌아오는 반복 행위입니다.

📘 전문가 인사이트:
현대 심리학에서도 이러한 관점을 지지합니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수행이 곧 ‘판단하지 않고 알아차리는 것(non-judgmental awareness)’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불교의 본래 수행 방법과 일치합니다.


3. “우리 종파는 옳고 저 종파는 틀리다”는 태도를 넘어라

불교 안에서도 “선종이 위다”, “정토종이 낫다” 등 종파 간 우열을 따지는 분별이 존재합니다. 스님은 이런 태도마저도 놓아야 한다고 단호히 말씀하시죠.

“혜능은 참마음을 보고, 신수는 분별심을 봤을 뿐.” — 성철 스님

이것은 가르침의 차이가 옳고 그름이 아니라, ‘깨달음의 깊이의 표현’일 뿐이라는 뜻입니다.

📌 실천 과제:
SNS나 뉴스 속에서 종교나 철학을 평가할 때, 그 내용 안에 담긴 본질을 먼저 보려는 시도를 해보세요. 포장보다 내용이 중요합니다.


4. 참마음을 지키는 수행의 핵심은 ‘비판을 멈추는 것’

성철스님은 “남을 비판하는 말, 그것만 버려도 수행 절반은 이룬 셈”이라 하셨습니다. 비판과 비교는 결국 자기도 모르게 ‘분별심’으로 흘러가는 길이기 때문이죠.

🧘 실용적 행동 지침:

  • 오늘 하루는 누군가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말로 표현하기 전 잠깐 멈추어보세요.
  • 그 판단이 본인의 자존심, 우월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세요.

5. 진리는 ‘지금 이 순간’ 안에 있다

우리는 흔히 깨달음을 미래에 있을 어떤 특별한 상태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님은 ‘지금 바로 이 순간’ 속에서 분별심을 놓는 것이 곧 깨달음임을 강조하셨습니다.

📖 경전 속 한 줄 인용: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에 걸쳐 마음 밖에 따로 부처란 없다.”
— 『수심결』

따라서 미래에 깨달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길임을 강조하셨죠.


요약 박스 🧾

  • 🔍 성철스님은 분별심이 고통의 시작이라 말씀하셨습니다.
  • 🧠 '좋다-나쁘다'는 마음 자체를 놓는 것이 수행의 핵심입니다.
  • 🧘 참된 수행은 순간순간 참마음으로 귀의하는 반복입니다.
  • 🙊 남을 비판하거나 판단하는 습관을 멈출 것
  • 🕰️ 깨달음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 안에 있는 것

Q&A 자주 묻는 질문

Q: 분별심이 없다면, 어떻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나요?
A: 불교에서 말하는 분별심은 '집착'을 동반하는 판단입니다. 현실적인 분별은 하되, 거기에 감정적 흠집이나 고착을 붙이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Q: 하루에도 수백 번 생기는 판단을 어떻게 놓을 수 있나요?
A: 일일이 없애려 하지 말고, "아, 또 분별이 일어났구나" 라고 '알아차림'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알아차리기만 해도 반이 넘은 수행입니다.


마무리하며 — 참마음을 향한 첫 걸음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80일차는 단순히 ‘좋다 나쁘다 하지 마라’는 윤리적 교훈을 넘어, 불교 수행의 핵심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줍니다. 지금 우리 삶을 들여다보면, 끊임없는 비교와 판단 속에 자기를 잃고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이 그 분별심의 고리를 한 번쯤 멈춰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진짜 나의 마음은, 이미 평온하게 그 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돌아가는 것뿐입니다.

📚 관련 추천:

  •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중 전체 강의 참고
  • 『수심결』, 『금강경』에서 ‘무분별’에 대한 가르침 탐독
  • 마인드풀니스 명상 실습으로 ‘지금 이 순간’에 머물기

🙏 오늘 하루, 나의 분별심과 잠시 거리를 두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석불사 #백일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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