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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백일법문 78일차

불교에서 ‘부모은중경’을 새롭게 읽다 — 성철스님 백일법문 제78일차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당연하게 여기고, 때로는 그 존재에조차 무심해지곤 하죠. 그러나 불교에서는 부모의 은혜를 깊이 새기고 되새김하는 것이 수행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제78일차는 바로 그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법문은 단지 부모를 공경하라는 윤리적 훈계에 그치지 않고, 불교가 바라보는 생명과 존재의본질, 그리고 업의 흐름 속에서 부모와 자식이 얽히는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불교의 관점에서 보는 ‘부모’의 실질적인 의미
  • 경전이 전하는 부모 은혜의 10가지 항목 요약
  • 현대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
  • 실제 수행에 도움되는 실천 팁

그렇다면, 성철스님이 전한 ‘부모은중경’의 핵심 메시지와 우리가 어떻게 이를 현실 속에서 실천할 수 있을지 한 걸음씩 살펴보겠습니다.


① 부모는 단지 육신을 준 존재가 아니다 — ‘공덕의 바다’라 불리는 이유

성철스님은 부모를 단순히 자식을 낳고 키운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경전에서도 강조되듯이, 부모는 '대혜(大慧)'의 뿌리이며, 모든 중생이 반드시 거쳐야 할 인연처입니다. 『부모은중경』에는 부모의 은혜를 10가지로 나누었는데, 이를 통해 육체적 성장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예: 10대 은혜 중 일부

  1. 열 달 동안 태아가 되는 자식을 지니고 있는 은혜
  2. 출산의 고통을 견디는 은혜
  3. 젖을 먹여 기르는 은혜
  4. 마른자리에 재우고 자신은 젖은자리에 눕는 은혜
  5. 자식이 죄를 지었을 때 대신 벌받고픈 은혜

이러한 내용을 통해 성철스님은 단순한 ‘부모 공경’의 도리를 넘어, 그 안에 담긴 생명의 근원적 연결과 책임의 가르침을 일깨워주고 계십니다.


② 업(業)의 흐름 속 ‘부모-자식’ 관계 이해하기

불교에서는 부모와 자식의 만남 역시 업의 결과로 봅니다. 성철스님은 “이 몸뚱이도 마음도 모두 부모님의 업의 분신”이라고 말씀하시며, 부모와 우리가 업적으로 이어진 하나의 흐름 안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즉, 단순히 '은혜를 받았다'는 입장에서 벗어나, 이 생(生) 속에 머무는 동안 ‘내가 곧 부모요, 부모가 곧 나’라는 깊은 통찰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자식이 부모를 위해 기도하고 공양하는 것을 '공덕'의 축적으로 보는 불교적 실천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③ 자식의 가장 큰 효도는 무엇인가? — 진정한 ‘효행의 정의’

성철스님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부모한테 제일 큰 효도는 부모로 하여금 지옥에 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지 생전에 잘 보시고 공경하라는 차원이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좋은 곳에 태어날 수 있도록 자식이 공덕을 쌓고, 기도하고, 선행을 쌓는 것이 큰 효행이라 봅니다. 왜냐하면 삶은 단절된 것이 아닌 ‘순환의 고리’이기 때문이죠.

실제 사례로, 성철스님의 수행 제자 중 일부는 부모가 돌아가신 후 49일 동안 매일 경전 사경과 참회를 실천하며 부모를 위한 기도를 올렸고, 이를 통해 자신 역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합니다.


④ 부모-자식 사이의 ‘오해와 갈등’도 업의 흔적?

현대에는 오히려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갈등이 빈번합니다. 이럴 때, 불교적 관점은 새로운 통찰을 줍니다. 성철스님은 “자식이 부모를 거역하는 것도 업의 흐름 속에서 생겨난 결과”라고 하시며, 그 갈등마저도 ‘내가 끌어안고 해소해야 할 인연’임을 강조합니다.

이때, 수행자는 감정적으로 밀쳐내지 않고, 계속해서 부모를 위해 기도하며 성찰함으로써 스스로의 업을 소멸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 실용 팁 박스: 부모은중경을 삶에 적용하는 3가지 수행

  1. 부모의 은혜 10가지를 적어보고 하루 1회 소리 내어 독송해보기
  2. 매일 부모님을 위해 잠깐이라도 염불·명상 수행 병행하기
  3. 부모에 대한 원망이 있다면 그 안에서 나의 업을 보는 관점 시도해보기

⑤ 단순한 경전 해설이 아닌, 삶의 지도서로써 ‘부모은중경’

성철스님은 단순히 경전을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부모은중경』을 통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업과 인연’, ‘효와 수행’, ‘가족과 깨달음’을 모두 하나의 생명의 흐름으로 보실 것을 권합니다.

법문 속 한 대목:
“부모한테 고마운 줄도 모르면서 부처공부 하겠다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이 세상에서 선행도 다 못하면서 무슨 도를 닦겠습니까?”

이 말씀은 수행의 근본이 철저히 현실과 연결되어야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부모에 대한 감사가 곧 해탈로 가는 길일 수 있다는 깊은 가르침입니다.


🔍 핵심 요약

  • 『부모은중경』은 단순한 도덕 교훈이 아닌, 불교적 삶의 구체적인 실천 지침이다.
  • 성철스님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업의 흐름 속 인연’으로 보며 그 안에서 깨달음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 진정한 효행은 현실 삶에서의 공경과 더불어 사후 공덕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 부모를 향한 감사는 깨달음의 첫걸음이다.

🙂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 성철스님의 수행 지침

☑ 매일 부모님께 감사하는 말을 직접 혹은 마음으로 전하기
☑ 부모 이름을 적어두고 천수경·사홍서원 등 함께 읽기
☑ 갈등 있는 부모자식 관계 안에서 ‘내가 먼저 덜 업되었음을’ 자각하기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면?

📘 추천 자료:

  • 『성철스님 백일법문』 책 전권
  • 『부모은중경』 한글 풀이본 (오프라인 절에서도 수급 가능)
  • 스마트폰 어플 ‘BTN 경전’에서 부모은중경 음성 제공

❓ 자주 묻는 질문:

Q. 부모님과 사이가 나쁜데, 이렇게도 효도를 할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성철스님도 말씀하십니다. ‘효’는 행동 그 자체보다 ‘마음의 회향’이 먼저이며, 먼저 내 마음을 정화하면 그것이 곧 공덕이 됩니다.

Q. 부모님이 종교인인데, 제가 불교 방식으로 기도해도 되나요?

A. 효도의 방식은 다양합니다. 경전 독송이 어렵다면, 조용히 명상하며 마음으로 감사 먼저 드리셔도 충분합니다. 정성에는 종교 간 경계가 없습니다.


부모에게 잘하는 길이 곧 나를 다듬는 길이라면, 오늘 마음부터 바꾸는 것으로 불교 수행의 첫발을 내딛어 보는 건 어떨까요? 🍃

#석불사 #백일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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